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첫 조사 15시간 만에 귀가…30일 2차 출석 통보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관련 특검팀의 첫 대면조사를 마치고 29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조사는 총 15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실제 대면조사 시간은 5시간 5분에 그쳤고 조사 방식과 참여자 문제로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내란특검은 2차 출석 일정을 통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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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시간 조사, 실질 신문은 5시간 남짓…조사 절반은 파행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 50분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서는 29일 새벽 0시 59분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신문에 대한 반발로 오전 조사는 1시간 남짓 진행되다 중단됐고, 이후 오후 일정에서 검사의 신문만 이어졌습니다.

오전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가해자에게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박창환 총경의 질문자 자격을 문제 삼아 신문 거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후 1시 30분 예정됐던 두 번째 조사도 무산됐습니다.

 

 

 

2. 오후엔 검사 신문만 진행…윤 전 대통령, 일부 조서 서명

오후 조사에서는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가 국무회의와 외환 관련 혐의에 대해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해 약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으며, 오후 9시 50분 피의자 신문 종료 후 조서 열람 및 수정 과정을 거쳐 귀가했습니다.

오전 경찰 신문 조서에는 서명·날인을 거부했지만, 오후 검사 신문 조서에는 서명·날인하고 특별한 진술 거부 없이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2차 출석 통보…30일 오전 9시, 조사 계속될 듯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6월 30일(월)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로 2차 출석할 것을 서면 통보했습니다.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된 조사는 1차에서 전혀 진행되지 못했고, 국무회의 및 외환 혐의 관련 조사도 기초 확인에 그친 만큼 본격적인 심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측은 “필요하면 소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추가 조사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4. 특검 “조사 상당량 남아 있어”…국무위원 소환 가능성도 언급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남아 있다”고 밝혔으며,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의 소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선 별도 소환 일정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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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윤 전 대통령 특검 조사 관련 궁금증

Q1. 왜 조사 시간이 15시간이나 소요됐나요?
실제 대면조사는 약 5시간이었고, 나머지는 대기, 식사, 조서 열람, 신문 거부로 인한 파행 등으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Q2.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 성실히 응한 것인가요?
오전 경찰 신문에는 반발하며 일부 거부했지만, 오후 검사 신문에는 비교적 성실히 임하고 조서에도 서명했습니다.

Q3. 앞으로 몇 차례 더 출석해야 하나요?
특검은 소환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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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특검 수사…윤 전 대통령의 향후 대응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는 이제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1차 조사가 절반 이상 파행된 가운데, 2차 출석을 앞두고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파장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조사 결과와 특검의 추가 조치, 윤 전 대통령 측의 대응 모두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6월 30일 두 번째 출석 이후 어떤 진전이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